□ 개성공단 폐쇄가 사회적, 외교적 이슈가 된 가운데 성덕대학교에서는 4월 30일 11:00 창의관 대강당에서 탈북자 재학생(사회복지계열 2학년 김**)이 북한에 대한 실상에 대해 특강이 마련되어 재학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 특강은 북한에서 직접 두만강을 건너 6개월에 걸쳐 중국 – 태국 등을 거쳐 탈북 하였던 사회복지계열 2학년에 재학중인 김** 학생의 어려웠던 북한생활과 탈북과정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다.
□ 김** 학생은 북한의 엄청난 빈부의 격차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극심한 생활고로 많은 고생을 했고, 아파서 누워계신 어머니를 위해 병원에 피를 팔아 죽을 끓여드리다가 본인도 쓰러져 정신을 차리고 얼마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탈북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 북한의 실상에서는 “자력갱생”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아버지가 탄광에서 일하면서 일구던 텃밭마져 빼앗기고, 공장에서 일하러 나갔지만 전기가 없어서 공장을 닫아버려, 나무를 베어 팔았다고 했다.
□ 그리고 부모님의 출신에도 신분의 격차를 두어서 6.25당시 속초에 살다가 북으로 피난했던 남한 출신 부모라 하여 고교 및 대학 진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월등한 수준의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다고 했다. 아무것도 없다고 못하는게 아니다. 좌절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빈부격차가 어느 정도인지와,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문화(영화, 드라마, 음악)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또한 1학년 응급구조과 학생은 선배님 보다 공부하기 편한 환경에 있지만 열심히 하지 않았던 모습을 돌아보며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였다.
□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과 여담을 가지고 기념촬영 후 격려와 용기를 가지라는 의미로 본인이 직접 준비한 기념품을 나눠주며 학생들과 아쉽게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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